주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안사람이나 나나 무척 바빠 여행을 엄두도 못내다 주말에 시간이 나 즉흥적으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좋아한건 딸 아이였습니다.
청평으로 나가는 길은 그야말로 주차장이었습니다
구리에서 마석까지 2시간이 넘게 걸렸으니 할말이 없는셈이죠...
청평대교를 넘어 설악으로 접어드니 길이 뚫렸습니다.
모과를 지나 홍천강가에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 오랫만에 달려보는 길이었습니다
15년 전쯤 맞벌이 하는 저의는 딸내미를 돌볼 시간이 없어
1년 정도 평창에 있는 처사촌댁에 아이를 맡긴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아이를 보러 2주에 한번씩 달렸던 길이었습니다
홍천쯤 가다보니 낮설던 도로가 기억속에 되살아 나기 시작했습니다
밤늦게 돌아오다 식사를 하던 식당
봄에 달리다 너무 고즈넉해 쉬어가던 자리...
횡성을 거쳐 새말인터체인지쪽의 길은 바뀌어서 완전히 낮설은 길이었습니다.
안흥지나 방림에서 뇌운계곡을 들어갔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어 물놀이 보다는 갑자기 팬션에서 자고 싶다는 딸내미 생각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계곡주변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팬션엔 빈방이 없었습니다.
비속에서 레프팅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평창으로 향했습니다.
평창은 항상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입니다.
조그마한 곳이고 오염이 적은 곳이어서 인지 지저분함이 별로 없습니다.
도시가 가지고 있는 화려함 안쪽의 추한 모습이 없는 곳입니다.
올해는 피서객도 줄었다고 합니다.
모두들 직접 팬션으로 가 평창에서 머물 이유가 없는 것도 한 요인일겁니다.
다시 미탄을 지나 문희마을쪽으로 갔습니다.
그곳은 백룡동굴을 개방하기 위해 평창군에서 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동강과 만나기전 송어양식업을 하면서 식당을 하는 곳엘 들렸습니다.
칡흑같은 밤을 오랫만에 보았습니다.
그리고 무식하리 만치 풍성한 송어회를 맛보았습니다.
밤늦게까지 사촌형님 내외분과 잡담을 나누다 다시 원주로 향했습니다.
원주에 장인장모님이 살고계시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아침 비가 조금씩내려 긴 외출은 포기하고
칠봉유원지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유원지라기 보다는 살고 싶은 조그만 동네였습니다.
평안함과 따스함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닭요리에는 관심이 없었고 길가에 몇체 예쁜 주택이 있어
사진에 급히 담았습니다.
비가오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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