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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4 00:14

축제를 바라보는 씁쓸함...

코스모스 축제, 광개토태왕축제, 평생학습경기 축제, 구리시민의 날, 구리시민과 함께 하는 가을밤 콘서트.

구리에서 최근에 열렸던 축제와 앞으로 열릴 행사들입니다.

그 외에도 이곳 저곳 작은 행사들을 알리는 포스터들이 붙어있습니다.
그야 말로 축제와 놀이의 계절 10월이 온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행사포스터들을 바라보며 즐거운 감정이 생기지 않습니다.
성격 탓도 있겠지만 너무 남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들이 꼭 나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 한계레 신문에 축제에 관한 비판 기사가 실렸습니다.

 

붕어빵 축제 혈세만 축낸다

 

해방 이후 가장 많은 축제 가을을 맞아 전국이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이달에 열겠다고 정부에 보고한 문화관광축제만 300여 개에 이른다. 그러나 지역축제의 대부분은 지역성과 주민 참여를 살리지 못한 채 허우대만 부풀리고 있는 양상이다.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지역축제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는 마을 굿, 두레 굿이 소멸하는 반면, 관이 주도해서 만들어지는 축제들의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거품만 늘고 만족도는 낮아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 발간한 ‘한국지역축제 조사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를 보면 지역 축제의 문제점으로는

△지나친 상업성으로 축제 수준 저하

△관 주도형 주민들 소외

△이벤트 형 행사로 예산과 시간 낭비

△과도한 관광상품에 따른 진정한 축제 정신의 결여 등이 꼽힌다.

또 전국 480개 지역축제를 표본 조사한 결과, 방문객 만족도가 낮은 축제가 63.1%로 나타난 반면, 만족도가 높은 축제는 5.8%에 불과했다.

 

기사를 읽는 순간 내가 기뻐할 수 없었던 감정의 정체를 찾아 낸 느낌이었습니다.

구리시에서 벌어진 그리고 벌어질 행사나 축제가 기사가 지적한 내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어쩌면 저 기사는 구리시 행사와 축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 현실은 일반인이 인식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합니다.

날마다 치솟는 환율문제는 일부 전문가들에 의하면 역외 헤지 펀드 성 자금이 개입돼서 원화 공략이 이미 가시화 되었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투기성 자금이 들어왔다면 환율은 계속 오를 수 밖에 없으며 정부 또한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빠져 들 수 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 정부의 탓도 있지만 보다 크게는 외국에서 그 조건이 만들어 지고 성숙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발 서브 프라임과 신용쇼크 사태의 시작으로 촉발된 용경색의 위기가 이제는 유럽으로 전이가 되어가고 있으며 아직 그 결과를 알 수는 없지만 세계 경제에 치명타를 날릴 가능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구제 금융 7천억 달러로 지금 신용 쇼크를 막아 보려 하지만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회의적 전망을 내놓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국제 자금 유동성 경색이 계속된다면 아마 연말쯤에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재산 디벨류에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대한민국의 노력만으로는 글로벌 경제 시스템상 구조 속에서 만들어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비관적 전문가들은 앞으로 3개월이 한국 경제 미래의 모든걸 판가름할 가장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기채권이 3개월 정도 남았고 지금의 국제 신용경색이 계속된다면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엄중한 상황 속에 놓여있는 것이 대한 민국의 경제입니다.

우리가 지금 축제나 행사에 국민들의 피 같은 세금을 펑펑 낭비할 수 있는 상황인지 냉정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미리 계획이 잡힌 것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앞으로의 행사나 축제는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피 같은 세금을 그 효과나 목적이 의문시 되는 행사에 낭비할 만한 여력을 지금의 대한민국은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구리시도 세금의 쓰임새를 냉정하게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취소하고 줄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아낀 돈이 있다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살기힘든 세상에 풍악소리가 자주 울리는 건.... 말이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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